시속의 명상……오월곡(五月哭)

May 18, 2019 admin 0

오월곡(五月哭) ,  김정환 푸르디푸른 조선의 하늘 아래서 우리는 끝까지 우리의 인간성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젖가슴 잘리고 대포 총칼에 흐트러진 살점으로 낯익은 거리에 피바다로 흐르면서도 우리는 끝까지 […]

시속의 명상……풍경

May 11, 2019 admin 0

풍경  ,  도종환 이름 없는 언덕에 기대어 한 세월 살았네 한 해에 절반쯤은 황량한 풍경과 살았네   꽃은 왔다가 순식간에 가버리고 특별할 게 없는 날이 […]

시속의 명상……십자가를 만든 목수

February 16, 2019 admin 0

십자가를 만든 목수 , 용혜원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나는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만든 목수입니다 그 동안도 나는 내가 만든 십자가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슬퍼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

시속의 명상……상처의 노래

February 16, 2019 admin 0

상처의 노래 , 정연복 황홀하게 아름다운 단풍잎이 실은 상처투성이라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단풍의 진면목을 또한 모른다. 모진 비바람과 찬이슬의 오랜 날들을 지나왔기 때문에 나뭇잎은 […]

시속의 명상……한 채의 집을 짓듯이

January 22, 2019 admin 0

한채의 집을 짓듯이 , 도종환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

시속의 명상……나는 누구인가

January 21, 2019 admin 0

나는 누구인가? , 본훼퍼 나는 누구인가? 남들은 종종 내게 말하기를 감방에서 나오는 나의 모습이 어찌나 침착하고 명랑하고 확고한지 마치 성에서 나오는 영주 같다는데 나는 누구인가? […]

시속의 명상……바보 이력서

January 21, 2019 admin 0

바보 이력서 친구들은 명예와 돈을 미리 내다보고 법과대학에 들어가려 혈안일 때에 나는 영원과 아름다움을 꿈꾸며 어리석게 문과대학을 지원했다 남들은 명문세가를 좇아 배우자를 물색하고 있을 때 […]

시속의 명상……사상의 거처

January 21, 2019 admin 0

사상의 거처,  김남주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입만 살아서 중구난방인 참새떼에게 물어본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다리만 살아서 갈팡질팡인 책상다리에게 물어본다 천 갈래 만 […]

시속의 명상……주기도문

September 23, 2018 admin 0

역설적 주기도문 , 무명 당신이 다만 세속적인 것들만을 생각하고 있다면, “하늘에 계신”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에 속에서 아무런 반성 없이 살고 있다면, “우리의”라고 말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