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 사람뜻 ……주기도문


하늘 뜻 사람 뜻 나누기

나눔의 이야기: 누가복음서 11,1–4 & 마태복음서 6,9–13

화두: “나는 무엇을 위해, 왜 기도하는가?…… “

일자: 2018년 8월 12일

<누가복음서 11,1–4>

예수께서 하루는 어떤 곳에서 기도를 하고 계셨다. 기도를 마치셨을 때 제자 하나가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것같이 저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가르쳐주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오니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One day Jesus was praying in a certain place. When he finished, one of his disciples said to him, “Lord, teach us to pray, just as John taught his disciples.” He said to them, “When you pray, say:

“Father,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Give us each day our daily bread. Forgive us our sins, for we also forgive everyone who sins against u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마태복음서 6,9–13>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6:12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역설적 주기도문 , 무명

당신이 다만 세속적인 것들만을 생각하고 있다면,

“하늘에 계신”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에 속에서 아무런 반성 없이 살고 있다면,

“우리의”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매일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려고 하지 않는다면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당신이 그분의 거룩하신 깊은 뜻을 가슴에 담고 있지 않다면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하느님 뜻과 세상적인 성취를 혼동하고 있다면,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분의 뜻을 행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과 희생을 견딜 맘이 없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병원도 갈 수 없고 집도, 직장도, 미래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걱정하지 하지 않는다면,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욕망에 의해 저지르는 잘못들을 고치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가진 것을 계속 가지려 하고 더 가지려 하는 욕심이 깊다면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단호하게 악을 반대하는 편에 서지 않는다면,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주의 기도’의 말씀들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

“아멘”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