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의 명상……오늘 하루
오늘 하루 어두운 하늘을 보며 저녁버스에 몸을 싣고 돌아오는 길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다 이것저것 짧은 지식들을 많이 접하였지만 그것으로 […]
오늘 하루 어두운 하늘을 보며 저녁버스에 몸을 싣고 돌아오는 길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다 이것저것 짧은 지식들을 많이 접하였지만 그것으로 […]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작공의 기도 하느님,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가진 자들의 횡포와 착취가 만연하고 그것이 체제화되어 갖가지 악과 범죄가 만연하여 힘없는 이들은 무방비로 […]
산벚나무, 도종환 아직 산벚나무 꽃은 피지 않았지만 개울물 흘러내리는 소리 들으며 가지마다 살갗에 화색이 도는 게 보인다 나무는 희망에 대하여 과장하지 않았지만 절망을 만나서도 작아지지 […]
죽음을 맞이하며 깨달은 한 가지 진실 나 자신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에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더 나이가 들고 […]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박우현 이십 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
오월곡(五月哭) , 김정환 푸르디푸른 조선의 하늘 아래서 우리는 끝까지 우리의 인간성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젖가슴 잘리고 대포 총칼에 흐트러진 살점으로 낯익은 거리에 피바다로 흐르면서도 우리는 끝까지 […]
풍경 , 도종환 이름 없는 언덕에 기대어 한 세월 살았네 한 해에 절반쯤은 황량한 풍경과 살았네 꽃은 왔다가 순식간에 가버리고 특별할 게 없는 날이 […]
하느님, 이런 사람 되게 하소서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 항상 푸른 잎사귀로 살아가는 사람, 언제 보아도 언제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
십자가를 만든 목수 , 용혜원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나는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만든 목수입니다 그 동안도 나는 내가 만든 십자가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슬퍼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
상처의 노래 , 정연복 황홀하게 아름다운 단풍잎이 실은 상처투성이라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단풍의 진면목을 또한 모른다. 모진 비바람과 찬이슬의 오랜 날들을 지나왔기 때문에 나뭇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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