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 사람뜻 … 전도서Ecclesiastes 3,1-8

화두: “살아가면서 의욕이 충만할때가 있고 , 의기소침 할때가 있는데, 무엇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어떻게 대응해 가는가?…

나눔의 이야기:전도서 Ecclesiastes 3,1-8

일자: 2020년 7월19일

3:1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
3:2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뽑을 때가 있다.
3:3 죽일 때가 있고, 살릴 때가 있다. 허물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다.
3: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다. 통곡할 때가 있고, 기뻐 춤출 때가 있다.
3:5 돌을 흩어버릴 때가 있고, 모아 들일 때가 있다. 껴안을 때가 있고, 껴안는 것을 삼갈 때가 있다. 3:6 찾아 나설 때가 있고, 포기할 때가 있다. 간직할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다.
3: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다. 말하지 않을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
3: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다. 전쟁을 치를 때가 있고,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3:1 There is a time for everything, and a season for every activity under heaven: 3:2 a time to be born and a time to die, a time to plant and a time to uproot,
3:3 a time to kill and a time to heal, a time to tear down and a time to build,
3:4 a time to weep and a time to laugh, a time to mourn and a time to dance,
3:5 a time to scatter stones and a time to gather them, a time to embrace and a time to refrain, 3:6 a time to search and a time to give up, a time to keep and a time to throw away,
3:7 a time to tear and a time to mend, a time to be silent and a time to speak,
3:8 a time to love and a time to hate, a time for war and a time for peace.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 번쯤은 꼭 다시 걸어 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패여 있는 길이라면 더욱 가슴 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턱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 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시, 도종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