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 사람뜻 …누가복음 15,3-7

화두: “현재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왜 지키고 싶어 하는가?”

나눔의 이야기: 누가복음서 15,3–7

일자: 2019년 4월 7일

15: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15:4 “너희 가운데 누가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한 마리를 잃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아흔아홉 마리는 들판에 그대로 둔 채 잃은 양을 찾아 헤매지 않겠느냐? 15:5 그러다가 찾게 되면 기뻐서 양을 어깨에 메고 15:6 집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모으고 ‘자, 같이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양을 찾았습니다.’ 하며 좋아할 것이다. 15:7 잘 들어두어라. 이와 같이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는 더 기뻐할 것이다.”

15:3 Then Jesus told them this parable: 15:4 “Suppose one of you has a hundred sheep and loses one of them. Does he not leave the ninety-nine in the open country and go after the lost sheep until he finds it? 15:5 And when he finds it, he joyfully puts it on his shoulders

15:6 and goes home. Then he calls his friends and neighbors together and says, ‘Rejoice with me; I have found my lost sheep.’ 15:7 I tell you that in the same way there will be more rejoicing in heaven over one sinner who repents than over ninety-nine righteous persons who do not need to repent.

 

Moden Testament

이룰 수 없어도 버릴 수 없는 한 가지       ,  송경동

 

다비식도 열지 말고

지은 책들도 모두 절판하라곤

열반에 든 법정 스님은

생전 하루 한 가지씩만 버리며 살자 했다 한다

 

비슷한 때 다시 본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반대로 하루 여섯 가지씩 이루어질 수 없는 꿈들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빌자고 한다

 

두 이야기 모두 내겐 절실해

먼저 오늘 버릴 한 가지를 떠올려본 후

오늘 가질 꿈 하나를 빌어보기로 했는데

오늘 버리고 싶은 그 한 가지가

내가 오늘 가장 이루고 싶은 한 가지다

 

이룰 수 없어도

버릴 수 없는 것은 어떡해야 하는지

그것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